최근 미루어 둔 병원 순례 중입니다^^봄 시즌을 앞두고 몸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안과에 가서 피부과에도 갔습니다 나는 아는 것처럼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는 직종입니다 그래서 하지 정맥이 좀 심해졌어요. 수십년간 가지고 있었던 저의 하지 정맥류는 지금까지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통증도 좀 있고 두 종아리의 치수도 다르고 무겁고 피곤한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울퉁불퉁 튀어 나온 종아리가 보기 흉한 점도 큰 이유였어.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과감하게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크면 크고 간단하다면 간단한 수술이어서 시설 좋은 큰 병원 vs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있는 작은 병원에서 고민하고 후자로 결정한 우동에 있는 작은 병원에 결정했어요^^사전에 검사는 받아 둔 상태였습니다만, 수술 예약을 하러 간 날에 2건의 하지 정맥의 수술을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정말 많겠지!
믿고 수술 날짜를 받아 왔습니다.
사타구니 부근을 2센티 정도 열어 문제가 되는 정맥을 빼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말을 무심코 말해서 주신 ww정신적으로는 전신 마취보다 부분 마취가 더 무섭잖아요 www****************수술 당일의 이야기를 하고 볼까요?당일 아침에는 절식입니다 혈액 검사는 예약한 날짜에 다 했어요 수술실에 누워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서 등에 마취 주사를 했습니다 이 주사는 정말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액 주사를 했을 때가 더 아픕니다)마취가 잘 되었다더군요 수술을 받는 왼쪽 다리는 정말 아무 느낌도 없이 오른발은 좀 저리는 느낌?(원래 한쪽씩만 마취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지 정맥 수술은 두 다리를 한번 없이 한쪽씩 다르게 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이 수술을 다른 병원에서 받은 아주머니는 양쪽을 한꺼번에 받았다고 하니 무엇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한쪽씩 수술을 받는 게 괜찮다는 제 생각입니다)부분 마취가 가장 무서운 이유는 수술 과정을 모두 제 정신에서 겪는 거 아니세요?저도 그 때문에 완전히 놀랐는데 마취가 끝나고 술집도 눈에 아이 마스크를 하고 주고 귀에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어요.금방 끝납니다.
불편하시다면 당장 하시죠~라는 의사의 말에 따라서 가능하면 자고 싶다…라는 염원이 있었지만 쉽게 잠을 못 잤어요 ww클래식 음악에 집중하고 있으면 밑에서는 부스럭 부스럭 수술을 집도하는 것을 느꼈지만 의식적으로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저는 위축되는 때문입니다.
음악 5곡 정도? 들으면 끝났습니다
입원실로 옮겨졌습니다.
이 병원은 치질 수술이 많아서 병실이 모두 1인실입니다.
입원실로 옮겨졌습니다.
이 병원은 치질 수술이 많아서 병실이 모두 1인실입니다.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넓고 쾌적하며 청결했습니다.
아무런 감각 없이 다리를 내려다보니 압박 붕대가 친친 www마취가 풀릴 때까지 4~5시간 경과를 봅니다(마취가 끊어진 신호=요의가 느껴진다)이 과정에서 절대 고개를 들지 말라고 합니다 부분 마취의 가장 큰 후유증이 두통이라고 합니다.
두통을 막기 위해서 마취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머리를 올리는 것은 절대 금지!
몇시간 후, 병원 내부를 몇번 왔다 갔다 하면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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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분 약을 받고 당일 퇴원한 저녁이면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씀하신 두통의 위험이 있거든요 압박 붕대 때문에 불편해서 발등이 아파서 잠을 못 잤어요 발도 많이 붑니다.
거실을 왔다 가거나 하면 발등의 통증이 좋아지고 조금씩 눈을 붙였어요*******************다음날 아침 병원에 가서 압박 붕대를 풀고(세상 살맛 www)상처 부위를 조사하고 일주일 만에 실밥을 녹이겠다고 하셨죠 압박 붕대 대신 압박 스타킹을 받고 신고 방법을 배우고부터 착용하고 돌아왔습니다 한달 정도는 착용한다고 ww 되고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해도 되냐고 질문하면 압박 스타킹을 신고 바로 일해도 좋다고 말했어요 오른쪽은 아직 증상이 없습니다만, 진행 중이어서 압박 스타킹은 모두 착용하도록 했어요
생각보다 신기 어려운 압박 스타킹 www잘 보면 실밥도 보이네요. 처방 받고 사면 3300원인데, 사면 7만원을 넘는다고 들고 한 짝만 받아 왔습니다.
허벅지 부분이 실리콘 처리되는데 가끔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있다고 말하면서 그럴 때는 실리콘의 부분을 날것으로 한 묶음 꺾어 신도록 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알레르기입니다.
여러가지 진상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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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늘 아침 보면 종아리에 울퉁불퉁 나오는 부분은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에 가서 실밥만 녹이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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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는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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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보니 다 그 정도군요 제가 무지하고…이래봬도에서도 실비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의사가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선생님들 때문에 상처 받고 온 나는 조금씩 설명하느라 마음껏 질문하도록 한다(수술실에서도 나름대로 유머가 있고)마음이 편하게 되어 좋았습니다^^이 글을 쓴 이유는 김포에서 하지 정맥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찾아보면 정보가 너무 없었어요 기억이 생생할 때 적어 두면 하지 정맥 수술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작성한 위축된 저에게도 받는 수술이었습니다 미루어 둔 숙제를 마친 기분으로 아주 편합니다^^나 같은 위축되는 정맥류 환자 분들은 무서워하지 말아 주세요~^^